“박막태양전지 상용화 위한 장비 국산화 절실”

 “태양광 발전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박막태양전지 상용화 개발을 위한 생산 장비 국산화가 절실합니다.”

 10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주관으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태양광 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안형근 지식경제부 태양광 연구개발 PD(건국대 교수)는 ‘태양광 발전의 그리드 패리티 접근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차세대 박막태양전지 시장을 선점해야 하고, 이를 위해 장비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형근 PD는 “국제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초대형 국가투자가 필요하다”며 “기업들에게도 기존 기술을 이용한 결정형실리콘 및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에서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단시간 내에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R&D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PD는 “가장 중요한 것은 태양광 발전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박막태양전지 상용화 개발을 위한 생산 장비 국산화가 절실하다”며 “국산장비 사용 장려를 위한 장려금이나 공장설립에 따른 보조금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형근 PD는 또 “그리드패리티 수준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전략정책을 가속해야 한다”며 “저가이면서 22%이상 고효율 결정형실리콘 태양전지 모듈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2012년 대비 차세대 실리콘계 및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태양전지 모듈효율은 각각 14%, 15% 이상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PD는 “현재 선진국에 비해 국내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시스템(BIPV)용 인센티브 제도가 나대지 발전대비 7% 수준으로 낮아 정책적인 지원이 요구되며, 태양광의 스마트그리드 전원특성을 고려한 발전 시스템 개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안 PD의 발표 이외에 양성진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세계 태양광 산업의 동향 및 전망’, 박성찬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의 ‘결정계 poly-si/Water 및 CIGS 태양전지 기술동향’, 조재억 한화케미칼 에너지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의 ‘고효율 실리콘 태양전지의 개발현황과 시장전망’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