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앞두고 산업·발전 부문 관리업체의 준비나 대응을 돕기 위해 13일부터 전국 순회설명회에 들어간다.
지경부는 1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을 시작으로 부산(14일), 대전(16일), 광주(17일)에서 이미 지정된 산업·발전 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지정업체 372개 기업 또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관리 지정업체들은 내년 3월 31일까지 지난 4년간의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량 등을 10개 항목의 상세 명세서로 작성한 후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정부에 제출해야 하지만,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란에 빠져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당면과제인 인벤토리 구축은 물론이고 명세서 제출, 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전략 수립 등에 있어 전문지식과 준비 미흡으로 전혀 손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다.
지경부는 이에 이번 설명회를 통해 목표관리제도에 직면한 기업의 입장을 바닥에서부터 재점검하는 한편, 제도 전반에 대한 기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정부 추진일정에 따른 기업의 장단기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설명회에서 목표관리 연중 프로세스에 따른 ‘기업의 장단기 대응전략’을 제시하고 ‘눈에 보이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올인원 종합안내자료를 배포해 기업들의 이해와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도경환 지경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관련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 인벤토리 구축,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시설 융자 등과 관련된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충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기업 차원의 체계적인 온실가스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범정부 차원 목표관리제 통합운영지침이 확정되면 2차 설명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목표관리제 정부 추진 일정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