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인정신과 일본의 모노츠쿠리가 만나 뿌리산업 기업의 사기를 높이는 장이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13, 14일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주조·금형·용접 등 6대 뿌리산업 분야 한일 기업이 참여하는 ‘2010 한일 뿌리사업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창규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장, 신고 이치무라 일본산업기술총합연구소 부이사장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황창규 단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튼튼한 기초만이 미래를 보장한다”며 국내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인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신고 이치무라 부이사장은 ‘좋은 제품을 만들면 틀림없이 잘 팔린다’는 일본의 모노츠쿠리 정신을 설명하고 일본 뿌리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지원과 사례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제57차 비상경제 대책회의에서 관계 부처 공동으로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한 이후 뿌리산업 관련 종사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뿌리기업의 경영자금 조달 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전국적인 종합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엑스포는 올 한해 뿌리산업 분야의 성과를 정리하고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전시회는 정부의 뿌리산업 정책을 설명하는 뿌리산업홍보관, 40개 한국기업과 15개 일본기업이 참여하는 한일 뿌리기업 전시관, 국내 20개 기업이 참여하는 뿌리산업 잡 페어로 구성된다.
뿌리산업 엑스포와 함께 ‘2010년 뿌리기술 경기대회 시상’을 거행, 동서열처리가 대통령상, 메티아가 국무총리상 등 총 39개 기업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민제 학생이 지경부 장관상을 받는 등 130명의 뿌리기술인에게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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