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소니(One Sony)’. 국내에 진출한 소니그룹 계열사 전 직원이 한 자리에 모인다. 소니는 그동안 업무 자체가 철저한 사업 중심이어서 국내에 진출한 소니 관계사가 10여개를 넘지만 공식적인 모임이 없었다. 다만 업무에 따라 실무자 중심 소모임만 있었을 뿐이다.
소니코리아는 내부 행사이어서 날짜를 밝힐 수 없지만 국내에 진출한 소니 관계사가 모두 모이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모임은 친목을 위한 ‘소니 크리스마스 파티’지만 소니 전체 식구가 모인다는 면에서 각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는 소니코리아는 물론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코리아, 소니픽쳐스텔레비전, 한국소니전자, 소니에릭슨코리아, 소니ATV, 삼성과 소니 합작사인 S-LCD에 근무하고 있는 소니 임직원까지 소니 그룹 자매사가 모두 모인다.
이 행사는 지난 7월 부임한 소니코리아 이토키 기미히로 사장이 추구하고 있는 ‘하나의 소니(One Sony)’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첫 단계다. 이토키 사장은 “소니는 다른 회사가 갖기 힘든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정말 새롭고 재미있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소니 자매사끼리 협력 관계를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대내외적으로 보다 매력적인 소니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직원들의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선보일 ‘수퍼스타 S’, 직원들간의 친목을 다지는 ‘두근두근 손잡기’ 프로그램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소니뮤직 소속 전속가수인 팀과 이루마의 축하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