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SW 공모전 첫 최우수상에 `문자메시지 컨트롤러`

 올해 처음 개최된 ‘2010 모바일SW 공모전’에서 울산대 학생들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서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2010 모바일SW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문자메시지(SMS) 컨트롤러’를 개발한 이종우·이장화씨(울산대 정보통신학과)에게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공모전은 전자신문과 NIPA가 공동 주관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했다.

 SW개발 부문 우수상은 버디플러스의 ‘골프매니저’가, 장려상은 ‘서울택시정보(성균관대 홍정의 외 1명)’와 ‘터치영역 전체를 자판으로 사용하는 사이자판(고려대 장경호 외 3명)’이 각각 수상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u러닝 곤충관찰 학습시스템(인덕대 전응섭 외 3명)’ ‘장애인 도우미 앱(고려대 유중현 외 2명)’ 2편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위치기반 모바일 낚시서비스(인제대 강인현 외 1명)’ ‘보행재난방지앱(KCU 홍종수 외 3명)’ ‘실시간 아르바이트 검색 서비스(다울디엔에스)’ 3편이 선정됐다.

 지난 9월부터 3개월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아이디어 부문에 98편, SW개발 부문에 63편 총 161편이 응모해 경쟁을 펼쳤다. 아이디어 부문에 참여한 일반인들은 전문 SW개발자(멘토)의 도움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SW로 직접 개발해보는 소중한 기회도 가졌다.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은 ‘SMS 컨트롤러’는 휴대폰을 진동모드로 해놓은 채 잃어버렸을 때 다른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명령어를 보내면 벨소리모드로 전환해주는 등 자신의 휴대폰을 문자메시지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심사위원을 맡은 최윤석 한국오라클 기술총괄전무는 “올해 스마트폰 열풍으로 유사한 공모전이 여러 개 열렸고, 3개월간 짧은 공모였지만 100편이 넘는 작품이 응모되면서 지경부 주최 공모전이 가장 권위 있는 모바일 공모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