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제11회 대한민국반도체설계대전’ 수상작으로 14개 작품을 선정하고, 오는 16일 한국발명진흥회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팀(천익재·여준기·노태문)의 휴대단말기용 다용도 모바일 프로세서 칩이 선정됐다.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이 칩은 기존 유사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을 줄이는 대신 성능 향상 효과는 뛰어나 상용화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11건의 특허등록을 받았고 27건이 특허출원 중이다.
국무총리상에는 한국과학기술원팀(왕세원·우영진)이 개발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이드)용 컨버터(전원공급 칩)가 선정됐다. 이 컨버터는 칩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소형화가 어려운 인덕터 소자를 칩당 1개만 사용하도록 설계됐으며, 전력효율도 기존 제품에 비해 4~16% 향상시켰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에는 서강대학교팀(최민호·박혜림·송정은)이, 지식경제부장관상에는 대구과학기술원팀(권순·김준섭·정효수)과 세인정보통신팀(고승훈·소병철·신형철)이, 특허청장상에는 엠텍비젼팀 등 5개팀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반도체설계재산유통센터를 통한 홍보·거래지원 등 혜택이 주어지며, 동상 이상 수상기업에는 중소기업청의 이노비즈 지정평가 시 가점이 주어진다.
박정렬 특허청 전기전자심사국장은 “올해 설계대전에 참신하고 성능이 뛰어난 품목이 많이 출품돼 우리나라의 반도체 설계기술분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