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대표 이재원)는 인도 전자주민증(UID) 사업에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달 인도 UID 사업 관련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인도 현지 파트너사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차로 나눠 공급하는 이번 계약에서 슈프리마는 1차로 11억 규모의 지문 라이브스캐너를 연내에 납품한다. UID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1년에도 2~3차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40억 달러 예산이 투입되는 인도 UID 사업은 1차 등록사업과 2차 인증사업으로 구분, 현재 인도 정부는 1차 등록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등록사업은 인도 전체 28개 주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진행, 각 주마다 다양한 규모의 등록사업이 독립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슈프리마는 인도 현지의 고온 환경에 적합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지문 라이브스캐너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난해 시범사업에서의 수주 경험을 내세워 주 단위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재원 슈프리마 사장은 “이번 공급 계약은 인도 UID 사업 진입의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내년에도 등록사업을 위한 지문 라이브스캐너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