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인천IMT산업협의회장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지원”

이종석 인천IMT산업협의회장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지원”

 ”인천시가 ‘경제수도 인천’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여러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번 협의회가 여기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기업의 외형과 수익이 증대되고 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정보기술(IT)과 메카트로닉스기술(MT)을 융합해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천IMT산업협의회’가 최근 발족됐다. 협의회 회장에는 인천의 대표적 기업인인 이종석 인성엔프라 회장이 선출됐다. 인하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이 회장은 올해 송도테크노파크가 선정한 글로벌기업인 대상에 선정되는 등 인천의 간판 기업인 가운데 한 명이다.

 이 회장은 1999년 인성엔프라를 설립해 전량 수입하던 플라스틱 베어링용 케이지를 국산화, 국내외 대기업에 공급하며 명성을 날렸다. 최근에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인성의 제2 도약을 이끌고 있다.

 협의회 발족 배경에 대해 이 회장은 “IMT(Intelligent Mechatronics Technology) 산업은 인천의 뿌리 산업인 기계금속 산업에 지식정보 산업의 핵심인 IT·BT·NT가 융합해 이루어진 고부가가치 신산업”이라며 “관련 산업의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송도와 인천이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가 되는 데 일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IMT산업협의회는 초광역권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과 경기도에도 결성돼 있다. 서울은 구로디지털밸리를 중심으로, 경기는 부천을 중심으로 금형과 로봇 관련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과의 협력이 중요한데 이 회장은 “기업 간 네트워킹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연계협력사업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면서 “먼저 제일 작은 조직인 단위 분과 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게 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협의회가 살아 움직이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고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

 협의회에는 기계·자동차부품·바이오·RFID/USN 4개 분야의 총 5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송도 소재 기업이 40%(20개), 남동공단 24%(12개), 부평공단 및 기타 36%(19개) 등 인천 전역에 골고루 분포해 있다.

 이종석 회장은 “협의회에 참여하는 기업을 위해 정부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이 전문가와 함께 과제를 발굴해 기획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인천 소재 기업들이 먼저 가까운 곳에서부터 휴먼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아가 수도권과 초광역권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교류 활성화와 공동과제 발굴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