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벤처 창업 전문지 두드림 로고](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66716_20101214131253_939_0002.jpg)
한동안 시들하던 대학생 창업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비록 단일 아이템에 시작은 초라하지만, 학생 CEO로서 장차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이끌 경험을 쌓고 있는 셈이어서 향후 성장성에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석사과정(소셜 컴퓨팅 랩)에 재학하면서 ‘커피(Koffee)’라는 예명으로 현직 가수생활과 음악프로듀서(PD)로 활동 중인 이정석씨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갤럭시탭용 모바일 소셜 뮤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선보였다.
이 씨는 산학협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패드인 갤럭시탭용 모바일 소셜 뮤직 앱인 ‘포켐(Pokem)`을 개발했다.
이 씨가 개발한 ‘포켐’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현재 듣고 있는 음악을 지인들에게 들려주고 음악적 취향이 비슷하거나 같은 사람들을 추천받아 채팅을 통해 친구관계를 확장할 수 있는 모바일 소셜 뮤직 애플리케이션이다.
대구에서는 디지털프린팅 전문기업인 씨엘컴퍼니의 대표이자 현재 계명대생인 김대건 대표가 전국 각 지역 대학생 30여명과 의기투합해 대학생 벤처 신문 ‘두드림’을 발행해 화제다.
이 신문은 청년 창업 정보만을 전문으로 제공한다.
3주마다 한차례씩 발행되는 ‘두드림’은 전국 각 지역의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정부와 창업전문 기관들이 지원하는 모든 창업정보를 소개하고, 청년창업에 성공한 CEO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 청년 기업인 정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6일 첫 발행에는 5000부를 인쇄해 전국 각 대학과 창업보육센터 등에 배포했다. 처음에는 종이 신문이 독자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판단으로 오프라인부터 시작하고, 향후에는 스마트패드(태블릿PC)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드림’에는 현재 김대건 대표를 중심으로, 수도권, 대구경북권, 부산경남권, 광주전남북권, 강원권 등 5개 권역당 6~7명씩 모두 30여명이 취재 및 편집에 참가하고 있다.
김대건 대표는 “두드림은 정부의 창업관련 국책사업은 물론이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고 있는 각종 청년 창업정보를 취재해 대학생 독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대학 재학생들이 피부미용기기를 개발, 특허를 출원하고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주인공은 부경대학교 강신현(24·안전공학부), 이성민(25·전자공학과), 이형빈(26·전자공학과), 박현수(24·디자인학부), 최호진(24·경영학부) 학생이다.
이들이 개발한 ‘실키에어(Silky Air)’는 기존의 신체에 전극을 직접 접촉하는 피부미용기기와 달리 피부에 정전기를 일으켜 여기에 이온을 분사하는 비접촉방식의 피부미용기기. 기존 기기가 3~40분 관리로 평균 9%의 보습률을 보이는데 반해 이 제품은 20분 관리로 12%의 보습률을 나타냈다. 보습은 물론 화장품 흡수 및 얼굴 근육개선 등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2010년 대한민국 대학생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부경대 공학인증프로그램의 ‘입문설계’ 과목을 함께 수강하며 창업팀을 결성한 이들은 공학, 디자인, 경영 등 각기 다른 전공을 십분 발휘해 각각 기술개발, 디자인, 재무, 경영 담당자로 벤처기업 ‘BOB-Tech’을 설립, 최근 사업자등록까지 마쳤다. 관련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에 이어 국제특허 출원 중이다.
대표를 맡은 강신현 학생은 “내년부터 이 제품을 생산, 시판하고 전신 피부미용기기, 대류형 이온분사기 등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라 말했다.
정재훈,임동식 기자 jhoon@etnews.co.kr
![KAIST 이정석씨](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66716_20101214131253_939_0003.jpg)
![부경대생이 개발한 `실키에어`..](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66716_20101214131253_939_000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