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전자산업의 핵심가공기술인 마이크로 응용 레이저 가공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한 ‘차세대 마이크로 응용 레이저 시스템 기반구축’ 사업을 내년도 국비 지원사업으로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차세대 마이크로 응용 레이저 기반구축사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장성 나노일반산업단지에 총 290억원(국비 250억·지방비 40억)을 투입해 센터 등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센터에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레이저 시스템의 테스트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의 사업 아이템 가공기술 개발지원과 애로·선도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을 지원해 관련기업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게 된다.
마이크로 응용 레이저 가공기술은 반도체, 휴대폰, LCD 등 전자산업 분야 등에 첨단 레이저 가공기술을 접목해 정밀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다.
레이저 시스템은 국가 신성장 동력 17대 산업중 녹색기술 및 첨단 융복합산업분야의 핵심기술로 인식돼 국산화 의지가 크지만 현재까지는 레이저 소스 및 응용 레이저 시스템의 주요 기술은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레이저 가공 시스템 분야의 특성상 관련기업 대부분이 중소·벤처기업 규모로 전문적인 설계와 제작 능력을 갖춘 인력과 기반이 영세해 기업의 사업화 지원과 기술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전남장성의 나노바이오연구센터의 나노기술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인근 광주의 한국광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 대전의 한국기계연구원 등 관련기관과 협업관계를 유지해 단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레이저 장비관련 기업과 활용기업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다.
정병재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전남의 신성장 동력산업인 신소재, 바이오, 전기자동차, 우주항공 등 관련산업으로의 파급효과를 유발시킴으로써 미래 먹을거리 산업 창출은 물론 지역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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