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공단, 해외 광해복구 본사업 첫 수주

이이재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왼쪽)과 몽골 바가누르사 담바펠지 사장이 바가누르 석탄광산 환경복구 계약을 체결했다.
이이재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왼쪽)과 몽골 바가누르사 담바펠지 사장이 바가누르 석탄광산 환경복구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의 광해복구 기술이 최초로 해외로 진출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이재)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바가누르 합자회사와 ‘바가누르 석탄광산 환경복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에서 광해복구 컨설팅이나 시험 용역은 있었지만 실제 복구를 위한 본사업 계약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광산개발에 따른 환경피해를 복구하는 광해복구 사업이 당당히 수출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광해관리공단은 현지법인인 몽골사무소(MIRECO MGL)를 통해 향후 10년간 바가누르 광산지역의 환경피해를 복구하게 된다. 복구금액은 최대 20억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바가누르사는 지난 2000년부터 자체적으로 광해복구를 수행하거나 호주업체에 맡겨왔다.

 이이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광산 환경 복구분야에서 공단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향후 광물자원 개발이 점차 확대될 몽골 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몽골 15대 전략광산 중 하나인 바가누르 광산은 울란바타르 동쪽 110㎞ 지점에 위치한 몽골 최대의 국영 노천채굴광산으로, 채굴된 석탄(갈탄)은 몽골 내 발전소 운영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