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6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2011 정기임원 승진자’ 명단을 확정한다.
이날 이사회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사내이사와 주인기·이규민·김상희·주종남 등 사외이사 4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16일 오후 승진자 명단을 최종 점검한 뒤 17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전무 7명, 상무 31명 등 총 38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서 올해 적자로 전환되면서 승진 인사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자업계의 관심은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에서 LG전자로 이동하는 임원의 규모와 남용 부회장 시절 영입된 임원들의 거취다.
지난 10월 1일 취임한 구본준 부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1일 CEO 직속으로 혁신팀과 식스시그마팀을 신설하고, 각각 고명언 LG디스플레이 상무와 최경석 LG전자 러시아생산팀장(상무)을 팀장에 임명했다.
LG전자에는 남용 CEO 시절 매킨지와 모니터그룹 등 외부 컨설팅회사나 외국계회사에서 영입한 임원 10여명이 마케팅과 전략기획 등의 분야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의 거취에 따라 C레벨급 임원들의 물갈이 폭이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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