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R&D특구 계획도](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70508_20101214171912_318_0001.jpg)
대구연구개발(R&D)특구 면적이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
대구시는 최근 주민 의견을 수렴해 R&D특구 면적을 당초 54㎢에서 22㎢로 줄인 변경 신청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는 1단계(2011~2015년) 사업 기간 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하고, 추후 개발수요를 반영해 사업면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R&D특구 변경 신청안에 따르면 당초 포함됐던 대구 성서산업단지 1, 2차지구, 출판문화단지, 북구 금호 및 동호동 일원, 경산 1~4차단지 등은 현지 입주기업과 주민들이 재산권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제외했다. 이에 따라 대구는 16㎢, 경산은 6㎢로 모두 22㎢ 면적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대구테크노폴리스는 국가연구개발 특구로 추가 지정해 연구개발 기능을 보강하고, 새롭게 특구로 포함되는 경북대 일원은 대학의 고급 R&D 인력공급 및 융합산업 중심 R&D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R&D특구의 1단계 사업기간인 오는 2015년까지는 연구개발 인프라 조성과 기술사업화 추진을 위해 국비 4173억원, 시비 528억원, 민간자본 323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5년까지 기술사업화 및 연구개발 인프라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1조5000억원 규모다.
대구시는 R&D특구 육성계획에 따라 대경권선도산업(IT융·복합 및 신재생에너지), 지역전략산업(모바일, 메카트로닉스,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과 연계한 융·복합신기술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특구 내 기업과 R&D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기술이전-사업화-재투자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 R&D활동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는 대구특구이노비즈센터, 신제품과 신기술전시장, 1인 창조기업센터, 특구지원본부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준혁 대구시 과학산업과장은 “5년마다 수립하는 특구 육성종합계획의 토지수요에 적합한 면적을 구역으로 확정하고, 수요발생시 향후 특구종합육성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변경신청안은 지경부와의 협의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관련부처 협의 및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