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의 자회사인 티앤솔라의 태양전지 모듈이 국내외 시장에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태양전지 모듈 전문기업인 티앤솔라(대표 김용균)는 최근 국내외 태양전지 제조사와 내년까지 50㎿ 규모의 태양전지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업체는 하반기에 이탈리아의 애니퓨와 일본 ZUC, 일부 국내 기업 등에 11㎿(250억원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 내년에는 1분기까지 스페인의 이소포톤에 15㎿를 수출하는 것을 포함해 총 50㎿의 태양전지를 공급하기로 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거나 조만간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티앤솔라는 내년도 수주물량 50㎿ 이외에도 추가로 30㎿를 더 공급하기 위한 수출 상담을 한창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11㎿와 내년도 확정된 공급물량 50㎿, 추가로 진행 중인 물량 30㎿를 합치면 수주물량은 모두 90㎿를 넘는다.
티앤솔라는 쇄도하는 수주물량을 제때 맞추기 위해 현재 50㎿ 규모인 생산설비를 내년 상반기까지 100㎿로 늘리는 라인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티앤솔라의 수주가 급증한 것은 지난 5월 해외 진출을 위한 TUV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회사 제품은 기존 태양광 모듈보다 효율이 높은 ‘3부스바형’ 모듈이다. ‘3부스바형’ 태양광 모듈은 기존 ‘2부스바형’보다 효율이 3∼5% 정도 높다.
김용균 대표는 “차별화된 제조 기술과 품질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아 이미 내년 1분기 동안 생산할 물량에 대한 수주를 마쳤다”며 “내년에는 올해 250억원보다 4배 성장한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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