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김세영 본부장)는 최근 광주지역 정보가전업체들과 공동으로 브라질과 페루 등 남미 2개국 시장 개척에 나선 결과, 960만달러(약 110억9000만원) 규모의 수출상담을 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식경제부와 광주시의 지원으로 지역산업진흥사업인 ‘정보가전 기업지원서비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광주 정보가전 중소기업 남미시장개척단에는 유민전기와 맥스원테크놀로지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유민전기는 페루 일렉트로츠우페와 멀티콘센트 제품을 가격 협상 후 분기별로 40톤 컨테이너 2대 분량(80만개, 약 8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또 맥스원테크놀로지는 전자광고보안영상저장장치(DIDVR)를 브라질 현지 기업에 공급하는 등 2014년 월드컵 특수를 위한 공동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페루지역에는 광주·전남권이 처음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함으로써 광주지역 중소기업의 남미지역 수출 및 판로 개척에 초석을 마련했다.
김세영 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현지 시장조사와 현지 바이어 발굴 및 상담 주선을 지원해 마케팅 활성화와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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