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새해 12곳의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옛 무역관)를 신설한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15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수출 7위국 수성의 열쇠가 신흥시장 개척에 있다”며 “새해에 총 12개의 해외 KBC를 세워 신흥시장 수출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지역은 중국 내륙지역 7곳을 포함해 아프리카 3곳, 동남아 1곳, 러시아 1곳 등 성장잠재력이 큰 미개척 시장들이다. 조 사장은 “8개 KBC가 활동하고 있는 중국 내륙에 7개의 KBC를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며 “이는 중국 내륙 내수시장 성장이 우리 수출확대에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또 이날 간담회서 새해 사자성어로 ‘질풍경초(疾風勁草)’를 제시했다. 중국 후한서의 ‘왕패전(王覇傳)’에 나오는 것으로 ‘세찬 바람이 불어야 비로소 강한 풀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연초부터 공격적인 수출마케팅으로 수출 분위기를 다잡고, 신흥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며,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해 1월 6~12일 ‘글로벌 비즈니스 주간’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와 바이어 1000여 명이 참가하는 ‘바이코리아 2011’ 행사를 잇달아 열기로 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