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재해사례 공유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2)

재해사례지도 서비스 개발

재해사례지도 개발을 위한 분석

재해사례지도에 대한 요구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프로토타이핑 기법을 적용하였다.

1) 프로토타이핑 기법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나 컴퓨터 하드웨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전에 그 타당성의 검증이나 성능 평가를 위해 미리 시험 삼아 만들어 보는 모형제작방법이다.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의 의사소통상의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취하는 시스템 개발기법이므로 수행할 때 중요한 점은 사용자간의 상호이해 및 지식교환을 위한 작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일반적인 분석방법을 취할 경우 양자 간에 서로 다른 이해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프로토타입이라는 의사소통도구를 만든 것이다.

2) 요구사항 정의

프로토타이핑 기법으로 수집된 요구사항들을 분석한 후 재해사례지도 프로토타입의 서비스 내용 및 기능, 그리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에 확장된 요구목록을 정의하였다.

■ 서비스 내용 및 기능- 재해유형, 기간별 재해사례 시각화- 지도기반 재해사례 시각화- 간략정보보기- 재해연대기- 상세정보보기- 빠른 검색- 재해네비게이션 리포트- 통계정보- 게임 및 대피요령- 용어 설명

■ 사용자 인터페이스- 지도기반 인터페이스- 지도 조작 기능

재해사례데이터베이스 구축

1) 공통 데이터 모델 설계

정보의 기초자료가 되는 재해사례 기록들을 모두 수집한 후 그 기록들의 내용을 분석하여 공통성을 찾아 일반화된 데이터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 하지만, 다양한 매체에 산재해 있는 재해사례 기록들을 수집하여 분석하는 연구만으로도 기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할 연구이므로 재해사례 기록을 완전히 수집하고 분석한 후 데이터 모델을 설계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데이터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서 재해유형별 데이터의 특성을 분석하는 작업을 우선 수행하였다. 각 재해유형별 하나의 재해사례를 표본으로 추출하였고, 시대별로 변화된 재해기록의 유형을 파악하기 위하여 지진의 역사에 대해 연구한 자료를 활용하였다. 표본 분석을 통해 추출된 재해유형별 공통 데이터 모델은 다음과 같다.

■ 재해유형별 공통 데이터 모델- 피해개요- 피해내역- 피해원인분석- 대책방안- 시사점- 현장사진- 연구보고 자료- 언론보도 자료

역사문헌에 나타난 재해기록은 구체적이지 않고 대부분 재해가 발생한 위치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일반적인 현상을 설명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과거로 갈수록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역사문헌의 재해기록에서 구체적인 항목을 찾아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역사문헌에 나타난 재해기록 원문과 이를 번역한 번역문을 제공할 정보의 범위로 결정한다.

2) 시대별 자료 구축 현황

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자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발생했던 재난은 2005년 소방방재청의 연구보고인「5000년 재난관리 역사로 보는 소방방재청의 VISION」에서 재난관련 기록과 빈도 등의 내용을 참고하여「한국의 지식컨텐츠」,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조선왕조실록의 역사 기록의 원문과 번역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호우, 지진, 가뭄 사례에 대해 각각 15%, 2%, 38% 구축하였다. 이것은 자연재해 전체의 5%에 해당한다.

②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자료

「조선총독부기록물컬렉션」의 풍수해복구관계 서류, 소방방재청의 「재난관리 60년사」, 관련연구과제 수집물, 방재연구소에서 수행한 재해원인조사기록, 그리고 기타 각종 연구보고 및 자료에서 이 시기의 자료를 조사하였다. 20세기부터 2008년도까지 우선 수집대상 자원에서 추출한 91건의 재해사례정보를 100% 구축하였다. 하지만, 재해사례정보의 공통ㆍ일반적 항목의 내용을 완전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소방방재청 방재연구소 최선화, 구신회, 이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