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켈이 한국에서 풍력발전기 접착제 사업에 본격 나선다.
세계적인 생활용품·접착제 전문업체인 독일 헨켈은 한국에서 폴리우레탄 접착제 등 풍력발전기 관련 접착제를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헨켈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블레이드 제조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접착제, 기어박스·블레이드·발전기 제작에 활용되는 록타이트 나사고정제 등이 있다.
특히 마크로플라스트(Macroplast)라는 이름의 폴리우레탄 접착제는 세계 최초로 GL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기존 에폭시 수지를 이용한 접착제가 경화시간(굳어지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보통 블레이드 접착제는 열경화성 에폭시 수지를 사용하는데, 경화 시간이 긴데다 열을 가하면 균열이 생겨 제품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헨켈은 상온에서 경화되는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으며, 블레이드 제작 시간을 평균 15~30% 줄였다. 동시에 에너지 소비는 줄여 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헨켈은 세계 블레이드 제작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