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폴리카보네이트 합병

 LG화학(대표 김반석)은 자회사인 LG폴리카보네이트를 흡수합병 한다고 17일 밝혔다. LG폴리카보네이트는 지난 1999년 LG화학과 미국 다우케미컬이 50대 5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가 전신이다. LG화학이 다우 측과 공동 경영해오다 지난 10월 다우 측 지분 50%를 전량 인수하면서 이름에서 ‘다우’를 빼고 운영돼 왔다.

 LG화학은 이번 합병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인 폴리카보네이트 사업에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LG폴리카보네이트는 지난 2006년 매출 2222억원에서 지난해 365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현재 연간 17만톤의 폴리카보네이트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인 비스페놀A(BPA)를 생산하고 있어 향후 양사간 시너지 효과도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폴리카보네이트 생산규모는 총 390만톤에 달했다. 2012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