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3년 원자력발전소 첫 건설에 나서는 이집트 과학.기술자들에게 규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사장 박대원)이 18일 밝혔다.
KOICA 관계자는 "이집트 안전방사선규제청(NCNSRL) 소속의 연구진 45명을 대상으로 향후 3년간 원자력 안전과 규제 역량 개발을 진행하는 계획 과정을 신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의 이승혁 박사(원자력공학) 등 전문가 16명이 지난달부터 이달 4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1단계인 원전 안전과 안전설계 기본 과정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KOICA와 KINS는 공동으로 내년 중반과 2012년 초에 이집트 연구 인력을 국내로 초청,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원전 안전심사 고급과정`과 `안전해석 컴퓨터코드와 평가방법 고급과정`을 3개월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3개년 연수 과정을 통해 2019년께 원전 1호기의 상업발전을 희망해 온 이집트의 원전 관련 연구원들이 한국의 원자력 발전 역사와 원자력 사업 추진 과정의 주요 정책, 기술자립과 국산화 과정 등 원전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안전 평가, 계통 설계 등 전문 영역의 기초 지식까지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INS의 이진호 원자력안전국제사업단 실장은 이집트 기술인력 대상의 연수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전 건설 희망국에 대해 권고 중인 원전 안전 인프라 구축의 기초 작업을 한국이 맡아 진행해줌으로써 향후 양국의 원전안전 규제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국제사회에서 원전선진국으로서의 위상도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이 실장은 향후 3개년 연수 기간 원전건설 준비 단계에서부터 IAEA 권고 내용에 부합하도록 독립된 규제기관을 설립하고, 인허가 심사와 검사 능력이 있는 기관 출범에 대비한 전문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