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마크 허드 옛 HP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과정에 관해 조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전했다.
SEC는 HP가 지난 2008년 139억달러에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스(EDS)를 인수할 때 허드를 통해 관련 정보가 사전에 누출됐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SEC는 허드가 지난 8월 HP를 떠나게 된 결정적 이유였던 하청업자 조디 피셔와의 개인적인 관계를 숨기기 위해 지출보고서로부터 퇴사 관련 증거를 파괴했는지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드는 지금 오라클 공동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HP는 지난 11월 SAP 최고경영자였던 레오 아포테커를 허드의 후임으로 뽑았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