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D애니 새해 만리장성 넘는다

중국 장쑤성 장인시 시장(뒷쪽줄 가운데)이 배석한 가운데 공기정 대표, 쑤펑펑 난징소재 장쑤성TV 구매담당, 왕송 장인시 소프트웨어산업 관리위원회 주임이 양해 각서에 서명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중국 장쑤성 장인시 시장(뒷쪽줄 가운데)이 배석한 가운데 공기정 대표, 쑤펑펑 난징소재 장쑤성TV 구매담당, 왕송 장인시 소프트웨어산업 관리위원회 주임이 양해 각서에 서명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방송용 3D 애니메이션 ‘도기파라다이스’가 새해 초 중국 안방 점령에 나선다.

 네오테크놀러지(대표 공기정)는 최근 중국 장쑤성 장인시 정부, 난징(장쑤성)TV 3자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도기파라다이스의 난징TV와 장쑤성 내 지역 케이블TV 채널 방영과 ‘도기파라다이스2’의 공동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오테크놀러지와 난징TV는 현재 도기파라다이스의 중국어 더빙 작업에 들어갔다. 방영 시기는 이르면 내년 초, 늦어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오테크놀러지는 현재 진행 중인 도기파라다이스 영어 더빙 작업을 새해 3월까지 완료한 후 유럽과 미국 시장에 대한 본격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네오테크놀러지는 도기파라다이스 해외 배급을 대행하고 있는 KBS미디어와 함께 새해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방송용 콘텐츠마켓 ‘MIPTV’에 이 작품을 출품, 수출도 타진한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ATPE(National Association of Television Program Executives)’에도 참가해 미국 애니메이션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3D 캐릭터와 실사 세트(스톱 모션) 배경을 결합한 도기파라다이스는 제작기간 2년 2개월과 제작비 10억원 이상을 들여 지난해 말 완성한 TV용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 버스터(강아지)를 통해 일확천금을 쫓는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하고 진정한 삶의 의미와 인간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국내에서는 KBS미디어와 계약해 지난 10월까지 약 5개월 동안 KBS 2TV에서 방영됐고, 새해 상반기부터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에서 시청자와 다시 만난다.

 공기정 네오테크놀러지 대표는 “2011년은 중국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 도기파라다이스가 해외 전파를 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DVD를 출시하고, 새해에는 해외 방영에 맞춰 캐릭터 관련 상품화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테크놀러지는 후속작 ‘도기파라다이스2’의 제작을 위한 첫 단계로 기획(Free Production) 작업에 들어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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