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의 정년이 2년 정도 연장될 것이라는 얘기가 전해져 주목. 최근 출연연 구조개편 방향을 잡기위해 활동을 시작한 출연연 선진화기획단에서 연구원의 연장을 2년 정도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게 관계기관의 전언. 최근 교과부가 발표한 새해 업무보고에서도 우수 연구원에 대한 선별적 정년연장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포함. 당초 65세이던 출연연 연구원 정년이 IMF 당시 경영혁신 일환으로 책임급 61세, 그 외 58세로 낮아진 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과기인들은 연구 환경 안정과 고급인력 활용, 사기진작 등 차원에서 연구원 정년은 2년 연장이 아니라 기존의 65세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
○…과기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상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설치는 교과부 산하 출연연뿐만 아니라 지경부 산하 출연연도 원했던 것이라는 게 뒤늦게 확인돼 눈길. 한국과총이 상설국과위지지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 4만여개의 서명 중 상당수가 교과부 산하 출연연에서 나왔지만 지경부 산하 출연연에서 나온 지지서명도 무려 1000여개나 있었다고. 기존 부처 소속보다는 국과위를 통해 과학기술정책을 종합 조정하고 R&D예산을 배분, 조정하는 것은 대다수의 연구기관이 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 셈.
○…3개월째 공석인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자리의 공모가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자천타천 예비후보들의 물밑경쟁이 치열. 대덕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장으로 재직 중인 대학총장 출신의 L모 원장과 청와대 인맥이 두텁다고 소문난 대학교수 출신의 J모 원장이 경쟁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 그러나 기관장 임기가 8개월 이상 남은 이들을 놓고 일각에서는 과학기술계 원로 축에 드는 인물들이 ‘철새’처럼 이리저리 보직을 옮기려는 것은 모양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공모 전에 미리 정부가 선정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 굳이 공모형태로 인력을 선발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공모 무용론도 제기.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