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및 나노융합,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정부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 중 가장 유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왔다. 또한 콘텐츠·소프트웨어, IT융합시스템 등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성장동력원 수(17개)가 너무 많다는 지적과 함께 이들 분야를 선별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국책 연구소 및 증권사 경제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첨단융합산업 분야에서는 신소재 및 나노융합(40.0%)과 IT융합시스템(36.0%) 분야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녹색기술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56.0%), 고도 물처리(12.0%), LED 응용(12.0%) 그리고 고부가 서비스산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헬스케어(54.2%)와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33.3%)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에 이들 3대 분야 가운데 탄소저감에너지(4.0%), 녹색금융(4.2%), 글로벌교육서비스(4.2%), MICE-관광(4.2%) 등은 응답률이 채 5%가 안됐다. MICE는 기업회의, 보상관광, 국제회의, 국제전시 등을 융복합한 선진관광서비스다.
17개 신성장동력 중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20%를 차지한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였으며, ‘첨단 그린도시’(16.0%), ‘IT융합시스템’(16.0%), ‘글로벌 헬스케어’(16.0%) 등의 순이었다. 여성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 산업으로는 ‘글로벌 헬스케어’(28.0%)와 ‘글로벌 교육서비스’(24.0%)가 높았다. 취업준비생의 수준이 산업현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산업에 대한 질문에는 ‘녹색금융’(20.8%),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기’(16.7%), ‘신소재·나노융합’(12.5%) 등이 많이 언급, 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우선시돼야 할 것에 대한 질문에는 규제 완화(36.0%), 인력양성(20.0%), 정부 주도의 원천기술 개발 및 보급(16.0%), 관련 산업의 수요 진작(16.0%)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상혁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가운데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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