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 사상최대…10조908억원

  한국거래소는 올들어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가 10조908억원으로 지난해 3조3839억원보다 3배 가량 증가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종전 최대치는 1999년 3조8422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은 8조7010억원, 코스닥시장은 1조389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IPO 업체 수는 96개로 지난해 66개보다 30개가 증가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이 21개사에 달했다. 신규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은 20일 기준 42조776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5%를 차지했다.

  거래소측은 기업공개 급증과 관련 “금융위기 이후로 경기가 회복하고 기업 실적이 개선하면서 IPO가 활황을 보였다”며 “여기에 삼성생명 등 대형 기업이 상장하면서 IPO 규모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새해에도 기업공개 공모 규모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시장별 IPO 공모 현황>(단위:억원)

  *자료: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상장일 기준, 매출 포함)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