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났을 때 손쉽게 소화기를 찾을 방법은, 매일 접하는 디지털 도어록을 가족 소통 채널로 이용할 수 없을까.’ 해답은 홈 네트워크 기술에 있었다.
지식경제부와 스마트홈산업협회는 ‘스마트 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은 이성·노은진·정승호 씨는 ‘무선통신을 통한 소화기와 받침대’ 아이디어에서 화재가 났을 때 무선 통신으로 소화기와 비상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개념을 제시했다. 화재시 소화전을 누르면 무선통신을 이용해 각 소화기 받침대에 경고음과 램프를 설치해 소화기 위치와 탈출로를 지시해 화재 초기 진압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 이미정 씨는 디지털 도어락으로 인간과 사물끼리 정서 교환을 제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이번에 10여점이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4회째를 맞는 올해 ‘스마트홈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총 103점이 접수됐으며 지식정보·문화·오락 부문이었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열렸으며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300만원과 장관상이, 최우수상 1명에게 기관장상과 상금 200만원 등이 주어졌다. 지식경제부 조영신 과장은 “스마트홈 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보고 서비스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행사는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등 6개 기관이 공동주관했으며 KT·LG전자·삼성물산 등 스마트 홈 관련 산업체가 후원했다.
아이디어 공모전은 산·학·연·관 협력체인 ‘사업화 기획위원회’에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전문가와 연계해 상용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 박찬업 부회장은 “행사 훈격을 새해부터 대통령상으로 높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