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업체소개/LIG에이디피

드라이에처
드라이에처

 LIG에이디피(대표 허광호)의 올해 경영성과는 최근 2~3년간 실적 대비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업 10주년을 맞이한 금년 매출액은 전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또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 2010년은 LIG에이디피에 있어 특별한 한 해가 됐다. LCD 공정 중 전 공정 핵심장비로 분류되는 드라이에처 장비 수출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특히 메이저 업체로 분류되는 대만의 AUO와 중국의 BOE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크고 향후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8세대 전 공정 핵심장비 수출은 국내 장비업체 전체를 감안하더라도 최초의 실적으로 회사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LIG에이디피는 LCD 사업부문에 이어 LED 사업과 OLED 사업의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중기적으로 LCD·LED·OLED 3개 사업군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다. LED 제조공정의 핵심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는 국산화 개발을 마치고 현재는 고객사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양산을 위한 최종 장비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LIG에이디피는 또 AM OLED용 증착장비를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의 활성화 등으로 AM OLED가 채택된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하고 있고, OLED TV 시장의 성장을 고려할 때 향후 지속적인 공급이 예상된다.

 향후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기판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응하기 위해 저온이면서도 기판에 충격을 적게 주는 고속증착이 가능한 기술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본 기술의 확보를 통하여 터치패널, OLED 및 태양광 산업에 대한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탄화규소(SiC) 표면처리 기술을 중심으로 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SiC 코팅 기술의 대표적인 활용은 MOCVD 장비의 소모성 부품인 서셉터 표면처리에 사용되고 있다. SiC 표면처리를 할 경우 적절한 도전성·도열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인장 강도 및 내화성을 가지게 된다. 본 기술을 통해 기존의 장비분야뿐 아니라 반도체·LCD·LED 산업의 부품소재 분야 진입에 대한 기회가 확보될 전망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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