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국가 안보의식이 높아진 가운데 국방 분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발굴사업이 민·관 합동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임베디드SW산업협의회(회장 유인경)는 방위사업청과 함께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임베디드SW 발굴 작업에 나섰다.
국방 분야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이고 무기체계에 대한 낮은 이해도로 국내기업의 진출이 미약한 분야다.
하지만 국방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임베디드SW가 널리 활용되는 큰 시장 중 하나로 국산 SW가 채택되면 관련 시장의 확대가 점쳐진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산 임베디드SW 발굴에 나서는 방위사업청은 임베디드산업협의회를 통해 ‘군의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국산 SW’를 제안받는다. 이후 제안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초 방위사업청과 임베디드SW기업간 만남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새해 정보통신 기반 체계, 정보체계 개발 및 운영, 정보통신 운영지원 분야 등에 총 4792억원의 정보화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방부는 정보시스템의 융합·가상화·지능화 추진, 국방정보통신 인프라 개선, SW 중심의 개방·협력형 정보기술 연구개발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문정현 임베디드SW산업협의회 팀장은 “국방 분야는 임베디드SW 수요가 높은 분야지만 고신뢰성을 요구해 국내기업들이 거의 진출하지 못한 시장”이라며 “우수한 국방 임베디드SW를 개발했지만 활로를 찾지 못했던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