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바일 디지털 TV(MD TV)’로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1’ 전시회에서 ‘무안경 3D MD TV’ ‘비실시간(NRT, Non-Real Time) 전자 쿠폰’등 새로운 MD TV 기술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제안해 지난해 10월 북미식 MD TV 최종 기술 표준으로 확정된 ATSC-M/H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무안경 3D MD TV’는 시속 200㎞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도 안에서도 안경 없이 3D 입체영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기술. LG전자는 가로·세로 7밀리미터(㎜)의 세계 최소형 북미식 MD TV 수신 칩(LG2161R)과 3D 그래픽 칩을 탑재한 7인치 전자액자로 무안경 3D MD TV를 시연할 계획이다. 또 ‘비실시간 데이터 활용 기술’도 북미식 모바일 DTV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NRT란 지상파 방송망 일부 대역을 활용해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일정량의 데이터를 수신해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방송기술이다.
곽국연 수석연구위원은 “MD TV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 확보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 제품을 주력으로 북미 모바일 디지털TV 시장을 선점할 것” 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