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인사]`11번가의 전설` 정낙균 대표 퇴임

[SK그룹 인사]`11번가의 전설` 정낙균 대표 퇴임

 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를 이끌었던 정낙균 대표가 물러났다. 대신에 11번가 운영업체인 커머스플래닛 이준성 부사장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정 대표는 SK텔레콤으로 복귀해 모바일 커머스 분야만 맡을 예정이다.

 정 대표는 SK텔레콤에서 11번가 오픈마켓 사업을 처음부터 기획한 인물이다. 2001년 SK텔레콤에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 왔으며 2008년 커머스넷플래닛을 통해 오픈마켓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3년 동안 대표를 맡으며 11번가를 옥션·G마켓에 버금가는 ‘오픈마켓 빅3’로 성장시켜 놓았다. 11번가는 2008년 거래 규모 400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조6000억원, 올해 3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연간 순손실이 세 자리에 달하고 지금까지 누적 적자가 2000억원에 달하는 등 수익성 때문에 고심해 왔다.

 정 대표는 물러나기 전 SK텔레콤 모바일 커머스와 11번가를 병행해 맡아 왔으며 11번가의 모바일 사업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