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새해 하반기 국회의원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로 의안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국회(M-Assembly)’가 구현된다.
26일 국회는 새해부터 향후 3년간 모바일 국회 구축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회사무처는 최근 ‘모바일 국회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발주했다.
국회는 다음 달 ISP 사업자를 선정한 후 4개월간 2011~2013년 모바일국회 구현 전략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바일 국회 사업은 최근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확산에 따라 기존 PC 기반 웹서비스를 넘어 모바일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회는 세 가지 사용자층인 △국회의원 △국민 △내부 직원 등으로 나눠 각각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의원 의정활동 측면에서는 의사일정, 의안정보 등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국회 의사일정과 의원들의 관심의안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신속히 전하고 각 의원실 간 모바일 정보공유 시스템도 만든다.
모바일 국회를 활용해 대 국민 서비스도 강화한다. 모바일 기반 국회정보 검색·활용방안을 수립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계를 통한 의원·국민 간 소통 활성화를 모색한다.
국회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일부 업무처리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해 내부의 모바일 오피스 지원체계도 정립한다. 서비스는 국가기관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모바일 운용체계(OS)와 단말기를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입법부로서 국회의 중요성을 감안해 모바일 보안 정책도 마련한다. 국회는 ISP사업을 통해 개인·기관 정보보안을 위한 모바일 보안 침해 대응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국회사무처 측은 “의정활동, 대국민서비스, 내부 업무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장기적인 모바일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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