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초음이의 풀잎학교

[주목!TV프로그램]초음이의 풀잎학교

 ☆EBS 29일 오후 5시 40분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EBS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의 알록달록 무지갯빛 성장 이야기 ‘초음이의 풀잎학교’가 방송된다.

 다문화 가정 16만여 가구, 자녀 수 5만8000여 명으로 이미 우리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고 친근하면서도 보다 사실적으로 다문화 가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국내 최초의 다문화 애니메이션 ‘초음이의 풀잎학교’는 지나치게 어두운 내용을 부각시키거나 과장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다문화 가정이 우리의 이웃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전한다.

 주인공 초음이는 베트남계 결혼이주여성을 어머니로 둔 어린이로 자칭 풀잎학교의 파수꾼이다.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보면 발벗고 나서서 참견하지 않고는 못 견딘다.

 풀잎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과장되지 않고 진솔하며 사실적이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가운데도 특히 피부색이 검어 콤플렉스를 느끼는 방글라데시 소녀 미나, 학교에 가지 못하고 방안에만 숨어 지내는 필리핀 소녀 민지 등 또래의 고민들 위에 각자의 정체성을 찾으려 하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년여에 걸친 현장 취재를 거쳐 제작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