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빅뱅의 핵심 부분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SW는 스마트 빅뱅의 두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로벌 SW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SW 전문 기업은 스마트워크와 모바일 오피스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으며 2011년의 주역이 될 각오다. 예를 들어 스마트워크라는 응용 분야는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태블릿PC) 같은 휴대형 단말로 서비스된다.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지원에 적극 나선 더존비즈온과 우암·알서포트 등 SW 전문기업의 활약이 기대된다.
◇똑똑한 비서 서비스=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SK텔레콤과 함께 삼성전자의 스마트패드 ‘갤럭시탭’ 최초의 B2B 서비스 ‘스마트 CEO’로 새해 스마트 빅뱅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스마트 CEO는 기존의 기업 내 구축된 전사자원관리(ERP)에서 제공되는 경영활동 및 의사결정과 관련된 기업의 핵심 정보를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최고경영자 관점에서 재가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CEO 중심의 모바일 경영 환경 서비스다.
스마트 CEO는 단순한 형태의 모바일 그룹웨어나 영업사원의 업무 관리 등 특정 업무의 모바일 업무 환경만을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SFA)와는 달리 경영의 핵심 관리 요소들과 경영자의 주요 관심사를 공급한다. 기업 경영과 관련된 일상생활의 패턴을 분석해 기업 운영 효율화 관점에서 CEO에게 최적화된 모바일 경영 환경을 제공해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준다.
두 회사는 2015년까지 연간 약 2000억원(국내 1500억원, 해외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해외 매출 기반까지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나 영상회의=우암(대표 송혜자)은 PC는 물론이고 스마트폰과 IPTV 등 다양한 단말을 연결해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솔루션 ‘라브콤스(Ravcoms)7’으로 스마트폰 영상회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이 솔루션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일하는 ‘스마트워크’를 앞당길 수 있는 제품이다. 집이나 스마트워크 센터에서 근무할 때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회사 내 회의에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우암이 개발한 라브콤스7은 기존 영상회의 솔루션과 달리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웹으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과 IPTV는 물론이고 향후 확산될 스마트TV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이 솔루션은 윈도·리눅스·맥 등 다양한 운용체계(OS)와 인터넷익스플로러·사파리·크롬 등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라브콤스7은 최대 50명까지 영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각종 문서와 디지털 파일, 화면을 공유하면서 회의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PC 원격제어=알서포트(대표 서형수)는 모든 스마트폰 OS를 지원하는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로 언제 어디서나 PC에서 일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스마트폰과 리모트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미리 지정한 PC에 접속해 문서를 수정하고 이메일 발송 등 간단한 작업부터 은행거래까지 가능하다.
알서포트 리모트뷰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계열의 폰(버전 2.1 이상)과 패드류(갤럭시 탭), 그리고 WM 계열(윈도 모바일 6.X 이상) 등 모든 스마트폰 기종으로 PC를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리모트뷰는 원클릭 원격지원, 일본어·한국어·영어·중국어 등의 다양한 언어 지원, 가상휠 지원, 전 세계 모든 언어의 입력 지원, 다양한 단축키 지원 등의 편리한 기능을 구현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