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가 부처 간 R&D 연계강화와 유사중복을 막기 위한 ‘다부처 공동기획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국과위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국가연구개발 다부처 공동기획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현재 추진 중인 5개 시범사업 가운데 자립형 센서기반 지능형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과 미래 융합산업 창출형 지능형로봇 개발 프로젝트는 새해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키로 했다.
교과부 측은 “국과위가 심의한 247개 후보사업 가운데 다부처 관련 산업이 66개, 유사중복 가능사업도 29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개별 R&D사업에 대한 중복을 방지하는 한편 부처 간 연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부처 공동기획사업은 국과위가 부처 간 R&D 연계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개별 R&D 사업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국과위가 과제 선정과 기획을 주도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추진 중인 5개 시범사업은 △4세대 IT혁신 프로그램 개발 △자립형 센서기반 지능형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 △대형 화산활동 감시·예측 및 대응 기술 개발 △범부처 유-헬스산업화 촉진 △미래 융합산업 창출형 지능형로봇 개발 등이다.
국과위는 시범사업의 중간성과를 분석해 내년 4월 새로운 국과위 출범과 동시에, 다부처 공동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기철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은 “다부처 공동기획사업을 통해 정부 R&D사업의 관리 시스템이 기존 사후조정 위주에서 사전 조정 및 연계 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