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모바일 통합 프레임워크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모바일 통합 프레임워크가 개발되면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스마트TV 등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발빠른 추가 개발이 가능해진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NH농협, 기업은행에 이어 신협, 새마을금고 등이 모바일 통합 프레임을 구축 중이거나, 구축을 추진 중이다.
모바일 통합 프레임워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표준화된 형태와 구조를 뜻하는 것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등 다양한 단말기기를 지원한다.
특히 국제표준을 준수하면 크롬, 오페라, 사파리 등 다양한 모바일 브라우저와 아이폰OS, 안드로이드, 윈도모바일 등 다양한 모바일 운용체계(OS)를 지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모바일 통합 프레임워크 없이 개발한 모바일 오피스에 위치정보(LBS), QR코드, 보안,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혹은 새로운 모바일 OS나 단말 기반으로 호환을 시도하는 경우 아예 새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해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다.
반면에 모바일 프레임워크 기반 표준화된 방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경우 이 같은 번거로운 작업이 불필요해 개발 비용과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것은 물론이고 시스템 구축 이후 유지보수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우리은행, NH농협, 기업은행은 모바일 통합 프레임워크를 구축 중이다.
새마을금고는 모바일 통합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개발한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새해 선보일 계획이다. 신협도 새해 적용을 검토 중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은 스마트 단말이 새로운 채널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어느 단말과 어느 OS까지 수용해야 할지, 그리고 새로운 기능 수용으로 인한 비용문제로 고민이 많다”며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면 새로운 디바이스를 수용할 때도 클라이언트 단만 간단하게 수정하면 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