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년기획]LG전자

[2011 신년기획]LG전자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스마트폰이 촉발한 ‘똑똑한 IT’ 열풍을 내년에는 기존 가전제품으로 전이시킨다는 목표다.

 특히 LG전자가 지난해 9월 독일 ‘IFA2010’서 선보인 ‘트롬 스타일러’는 스마트 가전의 전형이다. 트롬 스타일러는 양복·블라우스·니트 등 한번 입고 세탁하기에는 애매한 의류를 항상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가정용 의류 관리기다. 이 제품은 스팀과 무빙행거를 이용해 옷의 구김과 냄새 제거뿐 아니라 살균·건조까지 가능하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옷을 입을 때 구김이나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점에 착안, 손쉽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선보인 ‘트롬 6모션 2.0’도 세탁시 시간과 전기요금을 크게 줄여준다는 점에서 스마트 가전에 속한다. 이 제품의 ‘찬물 세탁 코스’를 적용하면 기존 전기료의 75%를 절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드럼세탁기는 표준세탁 시 40도의 물 온도로 세척하기 때문에 물을 데우기 위한 전력이 필요하다. 드럼세탁기의 소비 전력 대부분이 이 곳에 사용된다. 하지만 이 제품의 찬물 세탁 코스는 물을 데우지 않고도 6가지 세탁 코스 중 일부 코스 기능 강화를 통해 세탁력을 높이므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또, ‘스피드워시 코스’를 사용하면 일반 드럼세탁기 사용 시 2시간 정도 걸리던 세탁시간을 최단 4분의 1 수준인 29분만에 세탁·헹굼·탈수까지 마칠 수 있다.

 트롬 6모션 2.0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의 정밀 속도 제어기술 을 2배로 업그레이드해 6가지 세탁동작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함으로써 전기료와 세탁시간을 줄였다. 또, 동급 모델 중 세계 최저 수준인 39.9wh/kg의 에너지 소비전력을 구현했다.

 이 밖에 가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친환경 건강가전 ‘LG 에어 워셔’는 오염된 공기를 물로 세척해 내보내는 ‘워터 샤워 공기청정 기능’과 자연 기화 방식으로 촉촉하고 상쾌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 건강 가습 기능을 결합한 웰빙 가전이다. 이 제품은 실내 공기를 흡입해 물로 세척하고, 선풍기로 젖은 빨래를 말리는 자연스러운 기화 방식으로 세균이 붙을 수 없을 정도의 초미세 물입자를 방출해 건강한 가습이 가능하다.

 공기 중의 세균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나노 플라즈마 이온’ 기능을 적용해 가습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여름철까지 4계절 공기청정이 가능하다.

 또, ‘2중 항균 기능’으로 일반 가습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물 속 세균 걱정도 말끔히 해결했다.

 물통과 물이 지나가는 유로에 항균 처리된 세라믹볼을 탑재해 1차 항균 처리하고, 2차로 핵심부품인 디스크 필터를 항균 코팅함으로써 물 속 세균번식을 최소화해 보다 위생 적인 가습이 가능하다.

 최근 정부가 육성 중인 스마트 그리드 산업에 대응해 각 가전에 이에 특화된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는 냉동실 냉기를 냉장실에서 사용하 수 있게 한다. 세탁기·TV도 시간대에 따른 전기요금을 감안해 절전기능을 구현한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스마트 서버와 연동해 점등·소등을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조명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태양전지 모듈은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서버에 저장하고 TV에 표시함으로써 가정이나 발전소의 전력 효율을 관리할 수 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구미산업단지내 LG전자 태양전지라인. LG전자는 스마트그리드와 연계해 태양전지 발전량을 가정내 TV에 표시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구미산업단지내 LG전자 태양전지라인. LG전자는 스마트그리드와 연계해 태양전지 발전량을 가정내 TV에 표시하는 기능을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