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절반 이하로 축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곳 절반이상이 지정해제될 전망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인철)은 경제자유구역 6개 개발지구 중 상당부분에 대해 지정해제 또는 유예하는 안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 성서 5차첨단산업지구와 대구혁신도시, 수성의료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 국제문화산업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등 당초 6개 지구의 면적 20.717㎢가 9.54㎢ 규모로 줄게 됐다.

 세부적으로는 성서5차첨단산업지구는 내년 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하는 대신 R&D특구로 지정받을 예정이다. 또 대구혁신도시(4.2㎢)도 첨단의료복합단지(1.03㎢)만 경제자유구역과 R&D특구로 중복지정받고 나머지는 해제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7.3㎢)는 해제를 검토했다가 실사결과 오히려 모범지구로 평가받아 지정이 유지될 예정이며, 수성의료지구는 일부가 해제될 예정이다.

 그외 국제문화산업지구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2년 내 개발사업자 선정 및 3년 내 실시계획을 한 뒤 지정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지구의 개발사업 부진 또는 중복지정, 취지 부적합 지구에 대해 존속 및 해제를 결정하기 위한 전체회의를 28일 개최한 뒤 내달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해제 현황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