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정경원) 노사는 30일 통합 출범 16개월 만에 직원 간 임금격차 해소 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전 직원의 금년 연봉 중 호봉상승분을 경력에 비해 연봉이 낮은 직원들에게 우선 배분하고 △2011년 이후에는 저 연봉 직원의 임금상승률은 높이고 고 연봉 직원의 임금상승률은 낮추는 하후상박형 임금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NIPA는 노사 간 상호 화합과 협력적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정보통신 진흥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작년 8월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 이상 3개 기관이 통합하여 출범한 NIPA는 출신 기관별로 직원들의 임금수준이 달라 내부 진통을 겪어왔다.
출범 당시 공공기관 중에서는 선도적으로 직급체계를 없애고, 완전연봉제와 임금피크제 도입 등 개혁을 이뤘으나 출신기관에 따라 직원 간 임금격차는 해결되지 못했다.
NIPA 노사는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는 한편 인사TFT, 노사간담회, 노사상생협력위원회 등 다양한 내부소통 채널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꾸준한 노력을 해 온 결과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
정경원 NIPA 원장은 “이번 합의는 내부 직원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NIPA 전 직원의 노력과 이해의 결실”로 “NIPA 노사가 IT산업 발전에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