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전문 IT서비스 기업이 새로 출범했다. 중견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현대비에스앤씨(대표 정대선)에서 지난해 11월 계열 분리한 현대비에스앤아이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비에스앤아이(대표 김세규 부사장)는 이후 별도 법인화 절차를 거쳐 최근 PLM사업 전문화를 비롯해 인력 공급, 복합기 임대 등 신규 사업 방향을 확정하고, 50여 명의 인력과 내부 조직을 재정비해 1월 1일자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현대비에스앤아이는 PLM과 컴퓨터지원설계제조(CAD/CAM) 중심의 기존 IT엔지니어링 사업을 전문 주력사업으로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은 물론이고 동남권의 다양한 제조분야에 자사 IT솔루션과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분야별, 기술별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인력공급(Knowledge Bank 사업)과 복합기 임대·운영 서비스를 신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건설사 등 해외에 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관리 등을 대행하는 해외캠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주력 및 신사업을 통해 기존 범현대 관련 고객은 물론이고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을 새로운 고객군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모기업인 현대비에스앤씨와는 전략적 협업 관계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비에스앤씨가 컨설팅, 사전영업 및 프로젝트 관리 등의 역할을 맡고, 현대비에스앤아이는 이에 따른 특화 분야의 시스템 구축과 전문 개발인력을 공급하는 형태다.
김세규 현대비에스앤아이 대표는 “그간 현대비에스앤씨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을 살려 특화 분야 전문기업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기존 IT엔지니어링 사업은 물론이고 복합기 임대와 해외캠프 등 신규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현대비에스앤씨와 현대비에스앤아이의 시장을 동시에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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