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혁신기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몰고 다닌 애플이 이번주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에 참가하지 않아 다소 맥빠진 경연장이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AP통신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CES에 애플이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는 소비자들을 다시 한번 열광시킬 수 있는 최근 가전산업의 핵심 제품이어서 CES에서 애플의 부재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AP통신은 말했다.
아이패드의 성공으로 이번 CES에서 이를 모방한 태블릿PC들이 봇물을 이루겠지만 정작 아이패드는 이번 전시회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
이와 관련, AP통신은 지금까지 애플이 아이패드나 아이폰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경우 이 같은 전시회보다는 자체 이벤트를 이용했다고 소개했다.
아이패드는 지난 4월 선보인 후 9월 말까지 6개월간 740만대가 판매됐으며 이후 연말까지 610만대를 추가로 판매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있다. 비록 삼성전자의 갤력시탭이 선전하고 델과 모토로라 등이 신제품을 내놓겠지만 올해내 아이패드를 넘어설 태블릿PC는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애플의 부재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버라이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말했다.
버라이존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말부터 일반인들에 서비스되는 차기 무선데이터네트워크인 `4G`를 전시할 예정이며, 그동안 AT&T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해온 아이폰도 판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이밖에도 인터넷과 연결되는 이른바 `커넥티드`TV를 내놓고 있으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 부문에서도 애플 제품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