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텍(대표 전석봉)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북미 모바일방송(ATSC-M/H)용 모바일 수신기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수신기는 모바일 방송을 수신한 후 와이파이(WiFi)망을 통해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바일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명함 정도의 크기로 휴대가 간편해 주머니에 수신기를 넣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방송을 즐길 수 있다. 실시간 방송과 고품질의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를 수신할 수 있으며, 운영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채널 선택, 방송 녹화, 화면 캡처 등 기능을 제공한다.
전석봉 대표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1 CES’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재 글로벌 브랜드 업체와 OEM 공급을 협의 중이어서 올 상반기 중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스텍은 서비스 수신 상황에 따라 기존의 지상파 방송과 모바일 방송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제품과 일본 모바일 방송 시장을 겨냥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