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출연연 개편 연구원 의견수렴”

이주호 교과부 장관(가운데)이 대덕 국립중앙과학관의 창의과학캠프 현장에서 참가 학생들과 대화하고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가운데)이 대덕 국립중앙과학관의 창의과학캠프 현장에서 참가 학생들과 대화하고있다.

 올해 화두로 떠오른 정부출연연구기관 개편 방향은 과학기술계 연구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새해 들어 3일 처음으로 대덕 국립중앙과학관을 방문, 창의과학캠프 현장을 돌아봤다.

 이 장관은 이날 현장을 둘러본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과학기술이 우리의 미래”라며 “출연연의 개편은 연구원의 사기를 높이고, 불안없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의견수렴을 거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항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처이기주의에 대해 “국과위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교과부가 주도하지만 부처이기주는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드러냈다.

 가속기와 관련해서 이 장관은 “가속기는 운동선수에게 운동장과 같은 존재이기에 얼마든지 많이 들어설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현재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중이온 가속기가 동시 추진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여력을 따져 진행하겠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한국연구재단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은 뒤 출연연기관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