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51로 2010년을 마감한 다음날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닷새만에 순유입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로는 28일만에 자금이 들어왔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1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789억원이 들어와 닷새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ETF를 포함해도 같은 액수가 순유입됐다.
자금이 순유입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2[주식][C2](49억원), 동부마켓히어로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F(46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K-2[주식]C4 등이다.
해외 주식형펀드로도 141억원이 들어와 28거래일만에 자금 유출 행진이 끝났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1조8천406억원의 뭉칫돈이 순유출되면서 펀드 전체로는 1조8천246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가입금액+운용수익금액) 총액은 102조9천143억원으로 전날보다 833억원 늘었으나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18조8천147억원으로 2조3천872억원 감소했다.
현대증권 배성진 펀드애널리스트는 "환매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2,050선대에서도 자금이 순유입된 것을 보면 지수가 추가상승을 하더라도 순유입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