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11] 중소업체가 뛴다

잉카솔루션의 전력 소비 절감용 멀티탭. PC를 통해 멀티탭의 전원을 조절할 수 있다.
잉카솔루션의 전력 소비 절감용 멀티탭. PC를 통해 멀티탭의 전원을 조절할 수 있다.

 2000년 한국관이 마련된 이후 국내 중소기업이 CES에 진출한 지도 12년이 흘렀다. 올해도 중소기업들은 한국관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고 북미 시장을 개척하며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North Hall’에 문을 여는 한국관에는 총 54개 부스가 마련된다. 참가 업체는 46개사다. 우리나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헤드폰·이어폰, 셋톱박스, 보안용 카메라, 차량용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이 주요 출품작이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이 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대거 선보여 글로벌 업체들과 한판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아이스테이션은 CES 2011에서 3D 태블릿 ‘Z3D’등 스마트 태블릿을 대거 선보인다. 3D 태블릿은 업계에서 처음이다. 아이스테이션은 2개 부스를 열고 스마트 디바이스 기술력을 구현한 3D 태블릿 ‘Z3D’와 학습용 미니탭 ‘버디(Buddy)’, 프리미엄 미니탭 ‘듀드(Dude)’ 3가지 태블릿을 공개한다.

 ‘빌립’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유경테크놀로지도 ‘안드로이드’와 ‘윈도7’ 운용체계(OS)에 기반한 스마트패드를 선보인다. 7인치·10인치 모델 두 종류다. KT에서 국내에 ‘아이덴티티탭’을 출시했던 엔스퍼트는 기존 제품보다 해상도를 높인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스마트패드 ‘E301’을 CES에서 선보인다. 오코스모스는 윈도7 기반의 ‘OCS9’과 인텔의 오크트레일 프로세서를 장착한 ‘OCS1’을 출품한다.

 국내 대표적인 셋톱박스 업체인 가온미디어는 개발 협력사인 이노디지털(대표 김인기)에서 기존 스마트TV 셋톱박스 ‘웹튜브’의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CES에서 처음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2.3 버전인 ‘진저브레드’ 운용체계(OS)에 기반한 최신 셋톱박스다. 초고선명(FHD, 1080p)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TV 입력 장치는 터치 리모컨으로 만들어 디자인과 편리함을 모두 갖췄다.

 에너지 절약용 멀티탭으로 제네바 국제 발명 전시회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잉카솔루션(대표 이정수)은 PC로 조작할 수 있는 지능형 멀티탭을 CES에서 시연한다. PC와 USB로 멀티탭을 연결하면 멀티탭의 각 부분에서 쓰이는 전력 사용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외에 뉴지로가 숙면유도 뇌파 베개를 전시하고, 프리즘테크놀로지는 발광다이오드(LED)TV를 선보인다. 셀루온은 프로젝션 키보드를, 엠엔씨테크날러지와 유진시스템은 보안용 카메라를 주력 제품으로 전시한다.

 로봇 청소기 전문 업체 유진로봇은 ‘아이 클레보 스마트’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공간을 인식해서 청소를 하지 않은 부분만 찾아다니는 인공지능 청소기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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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11] 중소업체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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