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GPS 및 갈릴레오 위성항법신호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위성항법 신호감시국용 GPS·갈릴레오 복합수신기 기술’을 국산화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추진된 ‘위성항법지상국 시스템 및 탐색구조 단말기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GPS 항법신호와 민간용 갈릴레오(유럽 독자항법시스템) 위성의 항법신호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데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고정밀 위성항법 수신기에도 응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는 GPS 신호 관측용 기준국 및 상시관측소가 80여개 운용 중이며, 이들은 정밀지도제작, 우주측지, 지각운용 연구 및 측지·측량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이상욱 ETRI 위성항법연구팀장은 “정밀도 및 신뢰도가 향상된 위치기반서비스 제공에 활용될 수 있다”며 “국내외 위성항법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