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버와 종이타올 대신 수요가 늘고 있는 손 건조기도 대기전력 저감 대상 품목에 포함된다.
지식경제부는 이들 두 품목을 대기전력 저감 대상에 추가하는 내용의 ‘에너지 이용합리화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법제처 심사를 진행중이라고 5일 밝혔다.
시행규칙 개정안이 심사를 통과하고, 관보에 게재되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IDC서버와 손 건조기도 대기전력 저감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이에 따라 대기전력 저감 대상 품목은 컴퓨터, 모니터, 오디오 등 기존 20개에서 22개로 늘게 됐다. 대기전력이란 외부의 전원과 연결만 돼있는 상태에서 주 기능을 수행하지 않거나 외부로부터 켜짐 신호를 기다리는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말한다.
지경부는 사용이 늘고 있는 전기·전자제품 중 대기전력 소비가 큰 것들을 골라 대기전력 저감대상으로 지정해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저감대상 품목 제조업체들은 해당 규정에 맞춰 제품을 만들어 에너지관리공단의 시험을 통과하면 `에너지절약 우수제품 마크`를 받아 부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