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 이동통신사업자 AT&T가 올해 고속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휴대폰 20종을 내놓기로 했다. 이 가운데 12종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로 작동하는 제품이다. 미국 시장에 애플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는 AT&T가 새 휴대폰의 절반 이상(60%)에 ‘안드로이드’를 장착하기로 해 더욱 시선을 모았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AT&T는 ‘CES 2011’에서 모토로라·HTC·삼성전자로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해 초 인기 휴대폰 시장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미 제1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와이어리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CES를 통해 공개됐던 AT&T의 새해 신제품은 지난해 5종에서 올해 20종으로 크게 늘었다.
AT&T는 모토로라 스마트패드(태블릿PC)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 롱텀에벌루션(LTE) 기술을 이용한 통신망 증속에도 힘쓸 계획인 등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추월하기 위해 고삐를 바싹 틀어쥘 태세다.
▶CES2011 특집 바로가기[http://www.etnews.co.kr/2010_html/ces201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