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 CES2011 개막 하루를 앞두고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는 분주한 모습이 역력하다. CES를 주최하는 CEA(미국가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예상 참관객은 18만여 명 정도로 작년의 12만 명보다 6만 명이 높아진 수치다. 늘어나는 CES 참관객 수를 수용하기 위해 주최측은 주차장과 방송사 중계차 대기 장소로 쓰던 센트럴 플라자에 대형 등록부스를 별도로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작년 CES2010의 가장 큰 화두가 3D TV이었다면 올해는 스마트 TV가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인텔 등은 관련 제품 전시에 여념이 없는 모습.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에도 대형 스마트 TV 광고판이 걸리는 등 각 업체들은 올해를 스마트 TV 보급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현재 스마트 TV 플랫폼은 크게 삼성전자, LG전자, 구글·소니·인텔·로지텍 연합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직접 스마트 TV를 생산하는 곳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이며 각자 별도의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공략중이다. 가장 먼저 스마트 TV를 선뵌 삼성전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디지털 기기 연동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의 경우 손쉽게 스마트 TV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매직모션 리모컨과 프리미엄 콘텐츠,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승부수를 뒀다. 소니는 구글의 인터넷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장점이다.
TV 제조업체뿐 아니라 셋톱박스 형태로 기존 TV에 연결할 수 있는 모델도 눈에 띈다. 이노디지털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TV 셋톱박스 웹튜브HD와 웹튜브 프로를 전시했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기반이며 소니와 달리 인텔 CPU대신 ARM 계열 CPU를 채택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미화 160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Buzz 이수환 기자 shulee@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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