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인텔의 스마트패드(태블릿PC)용 프로세서 ‘오크트레일’ 칩을 사용한 제품이 100종 이상 제작되고 있고 일부는 올 상반기 중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각) ‘CES 2011’에 앞선 간담회에서 밝혔다.
그동안 ARM 칩에 밀렸던 ‘오크트레일’이 최근 들어 힘을 얻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오크트레일 탑재 제품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션컴퓨팅은 윈도7 운용체계(OS)에서 돌아가는 ‘CL900’ 태블릿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1080p 비디오를 지원하고 8시간 지속되는 배터리를 갖췄다.
인텔은 지난해 스마트패드에 특화된 오크트레일을 발표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오크트레일을 스마트패드뿐만 아니라 셋톱박스, 자동차 등 다른 제품에도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ARM의 장악력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스마트패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가 ARM 칩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레노보·아수스 등도 CES에 ARM 칩을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패드를 내놨다.
한편 인텔은 스마트폰 관련 발표는 2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해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위한 아톰 프로세서 기반 ‘무어스타운’ 칩을 내놨지만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단 한대도 출시되지 않았다.
▶CES2011 특집 바로가기[http://www.etnews.co.kr/2010_html/ces201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