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구제역 대란 속에서 대형 유통업계가 육류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리며 적극적인 확보에 나섰다.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들은 풍부한 유통망을 무기로 물량 비축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이달 들어 전체 사육두수의 10% 가까운 소·돼지가 살처분 대상이 되는 등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면서 물량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것. 특히 구제역 전염력이 소보다 월등히 높은 돼지고기는 일부 대형마트 매장에서 물량이 감소하는 등 구제역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6일 대형마트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11월말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40일이 지난 현재 전라도와 경남, 제주 등 남부권을 제외한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대형마트들도 소와 돼지고기 물량 확보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소비량이 높지 않은 소고기는 개별 축산농가나 축협 등 육류단체, 경매시장 등을 통해 당장 수급에 차질은 없지만 돼지고기는 상황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정환기자(knews24@di-focus.com)>